승용차를 훔쳐 3시간 넘게 시내 도로를 질주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9일 승용차와 차량에 보관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14·중3)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3일 오후 11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의 아파트 인근 도로에 주차된 스마트키가 차 안에 들어있던 에쿠스 승용차(시가 3000만원)를 훔치는 등 지난 9일까지 12차례에 걸쳐 3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승용차로 3시간 동안 북구와 광산구 월곡동, 남구 송하동 등 24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하다가 차가 고장나자 금당산
일부는 검거될 것이 두려워 훔친 돈으로 인천 등지로 달아났다가 며칠 후 광주로 돌아왔고 지난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검거됐다.
A군 등은 가출 후 생활비와 PC방 비용 등을 마련하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찾아 훔쳤다고 진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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