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에서 공룡의 후예인 슈빌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아프리카 야생 습지에서 온 희귀종으로 몸값만 1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설 속 동물, 공룡의 살아있는 후예 슈빌이 힘찬 날갯짓을 합니다.
150센티미터 키에 날개를 편 몸길이만 2미터가 넘는 새 중에 가장 큰 새입니다.
날카로운 눈매에 큰 부리를 가진 슈빌은 공룡과 거의 판박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민수 / 디노아쿠아리움팀장
- "우리나라 말로 넓적부리 황새인데 아프리카에서 악어 새끼라든지 조그마한 개구리들 아니면 큰 물고기, 폴립테루스 같은 열대어들을 먹고 있습니다."
슈빌은 아프리카 야생 습지에서 사는 대형 황새로, 그 휘귀성때문에 멸종위기 취약 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1억 원이 넘는 귀한 몸으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됐습니다.
살아있는 공룡의 후예를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 인기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경남 김해시 동상동
- "진짜 살아있는 공룡을 보니까 신기했어요."
슈빌의 힘을 입어, 엑스포 시작 한 달 만에 35만 명이 고성 공룡엑스포장을 찾았습니다.
3년마다 열리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오는 6월 12일까지 계속되고, 모두 18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