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먹과 힘으로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권이 걸린 현장에서 해결사를 자처하며 집단으로 주먹을 휘두른 용역폭력배 11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밀린 대금을 달라던 하청업체 직원을 건장한 남성들이 짐짝인 양 들어냅니다.
기업을 인수하게 해달라는 사주를 받고 직접 회사로 쳐들어가기도 하고,
공사비 분쟁이 벌어진 신축 오피스텔을 접수하겠다며 위력시위도 벌입니다.
'골치 아픈 일, 힘으로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전국에서 소위 '실력 좋기로' 소문난 용역전문 조직폭력배 11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권용석 /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1건당) 최소 3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5천만 원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인들이 말하기를 자기들 조직은 수도권과 전국에서 이름난…"
주범 김 모 씨는 SNS에 버젓이 공개모집 광고를 띄워 조직원을 모았습니다.
「'키 180cm, 몸무게 100kg 이상 무술 유단자'란 조건을 갖춘 조직원들은 하루 15만~20만 원에 근로
이들은 100여 개 분쟁현장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고 3년간 26억 원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모두 112명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김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