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유' 수도권 일대 무더기 적발…26억원어치 제조·판매
↑ 가짜 경유/사진=연합뉴스 |
수입한 산업유에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수도권 일대에 조직적으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총책 김모(49)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주유소 운영자 정모(43)씨와 기름 저장소 운영자 이모(54)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입건된 피의자에는 김모(49)씨 등 탱크로리 운전기사 3명과 주유소 바지사장 장모(43)씨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값싼 산업유를 수입해 등유를 섞어 가짜 경유를 대량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총책 김씨 등은 인천, 경기도 이천과 평택에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가짜 경유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경유는 약 200만ℓ로, 시가로 계산하면 26억원 상당입니다.
고향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이들은 차
경찰 관계자는 "가짜 경유를 주유하면 엔진에 무리가 가고 불완전 연소로 인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면서 "유통질서를 파괴하고 세금을 포탈하는 가짜경유 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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