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의 여성 상인들을 대상으로 협박과 폭행을 일삼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낮에 시장 한복판을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며 몸에 그린 문신으로 위협했습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64살 김 모 씨.
밤늦게 "술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던 손님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5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OOO주점 여주인
- "머리끄덩이를 잡아서 벽에다 팍 치는 거예요. 그때야 사람 살리라고 소리를 지르고…."
가해자인 49살 송 모 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송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줄기차게 이곳 시장 골목에 들어와 60대 이상의 여성 상인들을 골라 협박했습니다."
특히, 대낮에 팬티만 입은 채 몸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며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죽여버린다고 막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 술 떨어지면 또 갖다놓고 술 떨어지면 또 갖다놓고."
신고자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송 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재 /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1팀
- "(상인들이) 신고를 해서 여러 번 처벌을 받았는데, 그 이유 때문에 또 술 먹고 찾아가서 행패를 부린 것 같고…."
경찰은 폭행 및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송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