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과 자동차의 대결/사진=연합뉴스 |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인간과 자동차의 70미터 경주는 결국 자동차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5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펼쳐진 인간과 자동차의 70미터 달리기 대결에서 프로 카레이서 권봄이가 운전하는 아반떼 승용차가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김국영을 상대로 0초195 차이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70미터 기록은 아반떼가 7초544, 김국영은 7초739를 기록했습니다.
김국영은 출발 반응속도에서 앞서며 레이스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대결에서 기계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아반떼는 출발신호가 울리기 전까지 시동이 걸린 상태로 기어를 P(주차)에 놓고
김국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 스타트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며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다시 한 번 겨뤄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국영은 지난해 7월 9일 광주에서 열린 남자 100m 경기에서 10초16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