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화장품 군납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한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한 씨는 군납로비 과정에서 이용걸 전 국방부 차관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기자 】
네이처리퍼블릭 군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브로커 역할을 한 부동산개발업자 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한 씨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군부대 납품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씨는 화장품 납품로비 과정에서 초·중학교 동기인 이용걸 당시 국방부 차관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관이 한 씨와 PX관리를 총괄하는 국군복지단장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씨는 정운호 대표로부터 받은 돈은 군납 청탁 명목이 아니라 친구끼리 빌린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강갑진 / 한 씨 변호인
- "혐의사실 관련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 영장청구 사실에 대해서 부인을 하는 그런 재판이었어요."
한 씨는 또 롯데면세점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입점해달는 청탁을 받고 현금과 매출액의 5%를 받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한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