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을 위해 평면TV부터 과자 같은 선물도 준비했다고 알려집니다.
미사일 발사부터 핵실험, 그리고 경제까지 뭐 하나라도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으니 선물로 마음을 살려는 모양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TV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거실에 놓인 작은 평면TV가 천으로 만든 커버로 덮여 있습니다.
덮개까지 만들어 먼지가 묻지 않도록 할 만큼 평면TV는 북한에서는 '부의 상징'입니다.
김정은은 이번 노동당 대회 참석자들에게 이런 평면TV를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참가자들에게 적어도 42인치 이상의 평면TV가 선물로 공급될 것"이라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36년 전인 1980년 열린 6차 당대회 때 소형 냉장고와 함께 일본산 TV를 '진달래'라는 이름을 새겨 당대회 참가자에게 선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근 / 탈북자(가명)
- "당시로에는 컬러TV가 너무 상징적이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라고 할까요? 이제 영웅칭호에 버금가는 거. 솔직히 사람들은 영웅칭호보다 그게 더 반가웠을 거고요."
또 참석자들에게는 평양 식료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강정, 꽈배기, 카스텔라, 초코파이 등 30여 가지 과자가 담긴 선물세트도 제공될 것이라고 또 다른 대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당대회 중간에는 졸음을 막기 위해 각성제를 넣은 사탕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