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김종태 의원을 돕던 주민 10명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많게는 수 백만 원씩의 돈을 받았다고 합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인 77.7%로 당선된 김종태 의원.
그런데 김 의원의 당선에 앞장섰던 선거운동원 10명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무렵 경상북도 도의원을 지낸 이 모 씨로부터 1인당 50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받은 것을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가 면지역 당협위원장들에게 건넨 돈은 모두 수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명절을 맞아 자신의 지역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돈을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김 의원 역시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조사 결과를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29일 상주시 냉림동의 김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의원 부인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사의 칼날이 김 의원을 향하고 있다는 애기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뿌린 돈의 출처와 김 의원의 지시 여부, 그리고 돈을 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를 캐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