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열린 7차 노동당 대회는 왜 5월6일에 열린 걸까요.
재미있는 해석이 나왔는데, 바로 김정은 생모인 '고영희 생일'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6년 전 6차 노동당 대회 시작일은 10월10일로, 5월과 한참 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1차에서 5차까지 당대회 날짜를 봐도 5월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당대회가 5월 6일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데,
일각에서 김정은 생모인 고영희 생일이기 때문이란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알려진 고영희 생일은 두 가지로,
공교롭게도 이를 음력으로 바꾸면 각각 5월5일과 5월6일입니다.
이 주장이 맞다면, 김정은이 집권 이후 자신의 생모에 대한 우상화를 본격화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교수
- "고영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북한 주민들이 잘 모르고 생소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우상화 작업이 아니고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고영희 생일과 7차 당대회를 연결하는 건, 과도하단 해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는 얘기입니다."
그보다는 5월 중순부터는 농번기로 바빠지는 만큼, 그전에 당대회를 끝내려는 의도란 설명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