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 사이의 수명 격차가 1870년대 이래 처음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시티 유니버시티 런던 연구팀은 인류가 과거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명이 증가했지만 부유한 사람들의 수명이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연구팀은 빅 데이터인 ‘인간 사망자 데이터베이서(HMD)’자료에 나온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 사망자 통계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특정 연도에 사망한 사람들을 나이 기준으로 가장 젊은 10%(하위 10%)와 가장 고령인 5%(상위 5%)의 사망 당시 평균연령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10년에 사망한 남자(30세 이상) 가운데 가장 고령인 5%의 평균연령은 95.7세, 가장 젊은 10%의 평균연령은 62.4세로 33.3년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이제까지 격차가 가장 적었던 1993년에 비해 1.7년이 확대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카스 비즈니스 스쿨’(Cass Business School) 레스 메이휴 교수는 연구 결과가 ‘생활 방식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휴 교수는 보고서에서 “공중보건 향상이 가져온 대폭의 수명 연장의 대부분은 과거에 있었고 개인적 생활방식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그룹의 남성들은 나쁜 생활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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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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