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와 김앤장이 서울대 연구팀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구속된 서울대 조 모 교수 측에서 제기됐습니다.
반면 김앤장 측은 이 부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맞서고 있는데요.
검찰은 누구 말이 맞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에 구속된 서울대 조 모 교수가 옥시와 대형 로펌 김앤장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옥시와 김앤장이 서울대 연구팀의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겁니다.
지난 2011년 연구팀이 가습기 살균제에 독성이 있다는 중간 실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 옥시와 김앤장 측도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서울대 조 모 교수 측 변호사
- "서울대 수의학과로 김앤장의 변리사하고 직원이 찾아와서 관련 로데이터(원본)를 전부 복사해서 주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김앤장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조 교수가 준 보고서를 그대로 제출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의혹이 있다면 조 교수 측에 있다는 겁니다.
양측 간에 진실공방 양상이 벌어지면서, 검찰은 이 부분 역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옥시 측의 주요 인물인 신현우 전 대표도 두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신 전 대표에게 업무상과실치사와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