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4명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지 5년 만에 첫 구속됐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책임자도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가해업체 관계자들을 5년 만에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비롯해 전 연구소장 김 모 씨, 선임연구원 최 모 씨 등 3명입니다.
▶ 인터뷰 : 신현우 / 전 옥시 대표
- "첫 번째로 구속되셨는데, 심경 좀 말씀해주시죠."
- "…."
이들은 유해성 검사를 하지 않고 독성물질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해, 이용자들을 다치거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인터넷 등을 참조해 졸속으로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만든 오 모 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조사결과 세퓨에는 독성물질인 PGH가 인체 안전기준보다 무려 160배나 많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들에 대한 후속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다음 주부터는 또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책임자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