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방송자키를 뽑아 인터넷에서 음란방송을 하고 억대를 챙긴 중국 여성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많이 쓰는 이른바 VIP 회원들은 특별 관리까지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자신의 옷을 만지며 몸을 움직입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여성 진행자입니다.
중국 동포 여성 28살 남 모 씨는 한국어가 가능한 20대 초반의 조선족 여성 4명을 모집해 음란방송을 주선했습니다.
진행자들은 처음엔 옷을 반쯤 벗은 상태에서 선정적인 방송을 하다가,
이용자들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을 선물하면 노출 수위를 점점 높여갔습니다.
▶ 인터뷰 :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
- "저 OO 보여주기 미션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1,000개(10만 원 상당). OO님, 제가 카카오톡 아이디 드릴게요."
특히 돈을 많이 쓰는 이른바 VIP 회원들은 특별 관리해 더 자극적인 방송의 방청권을 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호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이제부터는 어느 등급 이상 되는 분들을 위한 방이 따로 만들어져서 '등급 이상 되신 분들 넘어오세요' 이렇게 되는 거죠."
남 씨가 지난해 3월부터 8개월 동안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벌어들인 돈은 1억 원.
경찰은 남 씨를 붙잡고 사이트 운영자 정 씨와 함께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