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하는 경찰관들이 권총과 전자충격기인 테이저건 등을 모두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사건 현장에 맞게 대응하겠다는 건데, 과잉무장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경기 화성에서는 테이저건만 들고나갔던 경찰관이 피의자가 쏜 엽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총기 소지에 대한 대응으로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경찰관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30대 여성에게 실탄을 발사해 과잉대응 논란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비상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자, 2인 1조 기준으로 한 명은 권총, 한 명은 테이저 건을 소지하던 기존의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경찰관 한 명이 권총과 테이저건, 최루액, 삼단봉을 모두 소지하겠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일선 경찰관 중 75%는 권총과 테이저건 등을 모두 소지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최병수 / 경기 고양 주엽동 (찬성)
- "시민들의 안전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의적절하게 보호하는…. "
▶ 인터뷰 : 전찬우 / 서울 답십리동 (반대)
- "(위급한) 상황에 직시할 때는 총을 쏠 수도 있고 사람의 감정도 있기 때문에…."
경찰의 목숨을 지키면서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하는 최적의 장비선택과 함께 위협적인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