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종시 아파트 불법거래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면서 거래는 크게 줄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공급된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오히려 더 올라가는 등 분양 시장의 열기만큼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의 들어설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평일이지만,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수사 이후 처음 공급된 공공 분양아파트로 공무원 이전기관 특별 공급 청약률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진행 된 민간 분양에서는 공급가구 수 대비 청약률이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이번 분양에서는 98%에 달했습니다.
일반 공급 1순위에서도 평균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세종시 분양시장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재원 / LH 세종본부 주택판매관리부 차장
- "청약을 많이 하는데 많이 관심을 보이셔서 무난히 순위 내 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하지만 최근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크게 줄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문을 닫은 데다, 혹시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을까 하는 수요자들의 불안감으로 거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매매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매매라든지 분양권 관련해서는 조금 그런 것 같아요. 예전보다 많이 주춤한 거는 맞는 것 같아요. 시장상황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검찰의 대대적인 세종시 아파트 불법 전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양극화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