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홍만표 변호사가 실소유자로 보이는 한 부동산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홍 변호사가 이 업체를 이용해 소득을 숨겼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그제(19일) 압수수색을 벌인 경기도 파주의 한 부동산 임대 관리업체입니다.
지난 2013년에 설립한 이 부동산 관리회사는 특이하게도 출판사와 화장품업체 등 계열사 5곳을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업체 관계자
- "옛날 서류 몇 년 전 것 그것밖에 없어요. 그게 다지, 뭐."
현재 이 업체 대표의 이름은 김 모 씨.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의 자금 흐름을 쫓는 과정에서 이 업체의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실제 경영진 구성을 보면 홍만표 변호사의 부인이 사내 이사로,
홍 변호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사무장 전 모 씨가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김 씨를 대표로 내세웠을 뿐 사실상 홍 변호사가 실소유자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업체 전 직원
- "홍만표 변호사가 (김 씨를) 변호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배임 횡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수임료 등을 이 업체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감췄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두 번에 걸쳐 압수수색을 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홍만표 변호사를 불러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된 각종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