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협력사인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노조파괴의 책임을 주장하며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다 20명이 연행됐습니다.
유성기업 노조원들과 민주노총 등 76개 단체로 구성된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1천3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현대차가 유성기업 산하에 어용노조를 조직해 기존 노조를 파괴시키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질 것과 정몽구 회장이 자신들과 만나 면담을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회사 쪽으로 향하려던 노조원들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노조원 등 20명을 경찰관을 폭행하고 도로를 점거한 혐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연행한 이들을 서부서와 은평서, 송파서 등에 나누어 이송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집회를 하다 경찰과 충돌해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2명과 27명이 연행된 바 있으며, 정 회장 면담 등을 요구하면서 회사 앞에서 연좌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범대위는 오후7시 현재 현대차 본사 앞에서 150여명의 노조원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경우도 있어 연행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성기업 문제와 관련, 현대차는 "2011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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