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폭력 이혼 상담 24% 증가…'이유는?'
지난해 다문화 가정의 전화 상담 내용 가운데 이혼이나 폭력과 관련된 상담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공개한 '2015년 다누리 콜센터 사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상담은 총 14만4천616건으로 전년도(13만5천520건)에 비해 6.7% 증가했습니다.
이중 폭력 피해 상담이 1만4천476건에서 1만7천951건으로 24%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이혼 문제 상담도 1만9천386건에서 2만4천10건으로 23.8% 늘었습니다.
생활 정보 상담은 4만4천375건에서 4만8천534건으로, 쉼터 안내 문의는 6천962건에서 7천722건으로 각각 10% 증가했습니다.
체류·취업 상담은 1만8천102건에서 1만9천309건으로 6.6% 올라갔습니다.
반면 부부·가족 갈등 상담은 2만6천960건에서 2만4천355건으로 9.6% 줄었습니다.
상담자 출신국은 베트남이 4만4천675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만8천498명(15.9%), 필리핀 1만1천942명(10.3%), 캄보디아 9천813명(8.5%), 우즈베키스탄 5천917명(5.1%), 한국 5천365명(4.6
진흥원 관계자는 "결혼 이민자나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콜센터 상담 내용을 보면 국제결혼에 따른 적응의 어려움 등을 포함해 여러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면서 "폭력 피해 이주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한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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