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명예회장 강제추행 장면 CCTV 확인...내주 검찰송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의 카페 여종업원 강제추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카페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서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손 명예회장의)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행위 장면만 놓고 보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피해여성에 의해 고소됐다.
이와 관련해 손 명예회장은 지난 24일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에게 사과하면서도 당시 행동에 대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고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화면을 토대로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 뒤 내주 중 검찰에 손 명예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