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전문털이범 출소 두 달만에 같은 범행 '덜미'
↑ 사진=MBN |
병원에 입원하고서 다른 환자의 물건을 훔쳐온 '병원 전문털이범'이 출소 두 달만에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상습절도·사기 등의 혐의로 윤모(40)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윤씨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서울 시내 병원 10곳에서 12차례에 걸쳐 입원 환자의 지갑, 신용카드를 훔쳐 수백만원어치의 귀금속이나 휴대전화 등을 산 혐의를 받습니다.
절도 등 전과 8범인 윤씨는 2년 전 같은 수법으로 병원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실형을 선고받고 올해 3월 출소했습니다.
허리디스크를 앓던 윤씨는 출소 후 생계가 막막해지자 생활비를 벌고자 친형의 신분증을 이용해 병원 다인실에 입원했습니다.
그는 다른 환자가 진료를 받으러 가거나 화장실에 간 사이 침대나 서랍에 놓인 지갑 등을 훔쳤고, 범행 직후 병원비를 내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 다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가 내지 않은 병
경찰 관계자는 "병원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환자들은 현금이나 귀중품은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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