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 홍만표 검찰 출석…탈세 의혹 일부 인정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오늘(27일)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홍 변호사는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 "참담하다"며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의 도박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영향력 행사는 있을 수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업체를 통한 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다소 불찰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정 대표 구명 로비 의혹과 몰래 변론, 탈세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 김근희 / kg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