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지정된 충남 공주시에 한옥 신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공주시가 건축비를 지원하고, 관련 규정도 완화해 한옥을 짓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충남 공주시의 공산성.
주변 곳곳 나무 기둥을 세워 뼈대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전통 한옥 고유의 모습이 담긴 식당과 찻집이 들어서게 됩니다.
한옥 짓기 유행은 관광객 숙소, 게스트하우스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나무 기둥들이 어우러진 벽면과 검은 기와지붕이 조화를 이루며 한옥 고유의 멋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처럼 시내 곳곳에 전통한옥이 생겨나면서 세계유산을 관람하러 온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순 / 한옥 게스트하우스 대표
- "공산성이 세계 유산이 되면서 초등학생 부모님들이 문화탐방을 위해 많이 찾아주고 계세요."
공주시는 지난해부터 문화재 주변 고도지구로 지정된 금성동과 반죽동 등 500여 필지에 한옥을 지을 수 있도록 최대 1억 2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상가용 한옥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지난 1년 동안 신청이 30건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오시덕 / 공주시장
- "백제고도로서의 도시경관이 크게 개선돼서 많은 관광객이 우리 공주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다른 지자체도 지원을 늘리는 추세여서 우리 고유의 전통한옥이 전국 곳곳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