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 다시 밝혀지는 조성호 범행동기 "사실 계획적이었다"
↑ 조성호 범행동기/사진=MBN |
피해자 최씨와 조성호는 올 1월부터 인천의 한 모텔에서 같이 근무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됐습니다.
2월 26일부터 이 둘은 같이 동거를 해왔습니다.
동거생활을 하던 중, 최씨는 조씨에게 성관계 대가로 90만원을 주기로 했고 당시 수천만원의 빚이 있던 조씨는 이를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3월 31일 조씨는 최씨로부터 약속했던 9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을 들었습니다.
이에 격분한 조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4월 1일 흉기를 미리 구입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일 조씨는 퇴근 후 흉기를 미리 냉장고 뒤에 숨겨놨습니다.
13일 오전 1시경 최씨와 말다툼을 하다 "몸 파는 놈이"라며 욕을 하자 조씨는 최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정도 찌른 후 망치로도 수차례 때려 살해했습니다.
살해 직후 조씨는 시신을 마구 훼손해 장기를 빼냈고 20일까지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조씨가 "시신이 무거워서 상·하반신을 토막냈다"라고 했던 진술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후 조씨는 25일까지 5일동안 집 안에서 나머지
다음날 26일 밤에는 렌트카를 이용해 27일 새벽까지 대부도 일대의 2곳에 각각 상·하반신을 유기했습니다.
한편, 오늘(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는 조씨를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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