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붕괴사고…"근로자 진술 엇갈려 현장감식 결과 종합키로"
↑ 남양주 사고/사진=MBN |
지난 1일 14명의 사상자를 낸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사고에 대해 경찰은 "전날(지난달 31일) 근로자들이 산소통과 가스통을 보관소로 옮기지 않아 지하 작업공간에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습니다.
또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근무했던 근로자들의 진술에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현장검증 결과와 진술을 함께 검토해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홍락 남양주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장 근로자 다수가 숨지거나 다쳐 진술을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장검증 결과와 진술을 종합해야 신뢰할만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용단이라고 확정지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용단작업 중이었기에 추정을 그렇게 하고 있지만 발화 원인은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사상자 14명 중 13명이 철근공이고 1명만 용접공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2곳에서 용단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각각 1명씩 총 2명의 용접공이 들어가 있었다"라고 말하
또 사고 당시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는 모두 일용직 기간제 고용직으로 매일ENC와 개별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현장감식은 오늘(2일) 오후 1시 국과수와 지방 경찰청 과학수사팀, 가스안전공사 소방 등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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