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의 충격적인 범행 동기가 밝혀졌습니다.
동성인 피해자와 성관계를 맺고 대가로 약속받은 돈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의 범행을 끝까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한 조성호.
▶ 인터뷰 : 조성호 / 피의자(지난달 10일)
- "우발적인 상황이었지만…. 계획적인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조 씨의 계획적인 범행 동기가 밝혀졌습니다.
조 씨는 지난 2월부터 동거한 최 씨와성관계를 갖고 그 대가로 90만 원을 약속받았는데, 이를 받지 못하자 최 씨를 살해했습니다.
수천만 원의 빚에 시달렸던 조 씨가 재차 돈을 요구했지만, 최 씨가 이를 거부하며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설을 퍼붓자 앙심을 품었던 겁니다.
당초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설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그동안의 진술이 거짓임이 드러난 겁니다.
또 조성호가 기존에 주장했던 '시신을 무거워서 토막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조 씨는 최 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격분한 상태에서 시신을 마구 훼손하고 장기를 빼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던 겁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검찰은 조 씨를 살인과 사체훼손,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