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곡성 공무원 안타까운 죽음, 누리꾼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비극"
↑ 곡성 공무원/사진=연합뉴스 |
전남 곡성의 공무원이 안타까운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지난달 31일 곡성군청에서 일하던 양모 주무관은 퇴근길 아파트 입구에서 20층에서 투신한 공무원시험준비생과 머리가 부딪쳐 숨을 거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비극"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디 '뽀식***'를 사용한 누리꾼은 "두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엄청 아프다. 한분은 열심히 사셨고 한분은 청년실업이 얼마나 큰 고통인가 보여주는 삶을 살았다"라며 "비극아닌 비극이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이루말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두분의 사고처리가 좋은 쪽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애도했고
'다과****'를 사용한 누리꾼은 "공시생도 뛰어 내리면서 누군가 피해자가 될것이라는걸 상상조차 못했을 거다. 젊은 사람의 부모도 울고 싶어도 울 수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며 "이럴 때는 정말 사람이아닌 신을 탓하고 싶다. 유가족이 충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시생에 동정과 질타를 담은 댓글도 많았습니다.
아이디 'S3****'를 사용한 누리꾼은 "젊은 나이에 앞길이 얼마나 막막하면 자살을 했을까, 하지만 나는 당신은 죽을 각오하고 자살했기 때문에 가엽지 않다"라며 "당신 때문에 죽은 상대방 가족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공무원분은 숨을 거둘때 아이들과 혼자남을 부인생에 편히 눈도 감지 못했을 것 같다"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고,
'983***'를 사용한 누리꾼은 "피해자의 슬픔은 말해 무엇하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 아버지의 슬픔 또한 무시 못할 일"이라며 "아들의 죽음에 마음껏 슬퍼하지도 못하게 됐다"며 "아들잃은 슬픔도 감당키 어려운데 다른집가서 빌어야 하는 아버지 심경은 어떨까?"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두 사람의 죽음에 대한민국의 어두운 현실을 떠올린 의견도 많았습니다.
아이디 '진지**'를 쓴 누리꾼은 "이 나라의 현실이다. 취업에, 박봉의 공무원, 모든게 거꾸로만 흘러가고있다. 뭐하나 해결방안은 없고 벌면 세금만 뜯어가려는 한국. 내 이웃의 불행이 결국 더 큰 불행으로 커졌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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