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이공계 쏠림 현상 ‘뚜렷’

지난 2일 실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이공계열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 입시교육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에서 이과 수험생들이 치르는 수학 가형의 응시자는 23만750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38.7%를 차지했다. 작년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가형 지원자가 21만2826명(34%)인 것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다.
반대로 인문계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36만6523명(61.4%)이 응시해 작년 6월 모의평가 수학 나형 지원자 40만2402명(65%)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이과 수학 응시비율은 역대 최고수준이다.
이와 함께 탐구영역에서도 이공계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 이과 수험생들이 택하는 과학탐구는 26만4600명(45.4%)이 응시해 작년 23만8038명(42%)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반해 사회탐구 응시자는 작년 34만8609명(58%)보다 감소한 31만8128명(54.6%)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문계열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에 더해 정부의 ‘프라임’ 사업 확정으로 대학들이 앞다퉈 인문계 정원을 줄이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