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을 당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최고경영자였던 두 사람이 나란히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수사도 사실상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9시쯤.
이승한 전 홈플러스 대표가 검찰청사에 들어서고,
▶ 인터뷰 : 이승한 / 전 홈플러스 회장
-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4시간 뒤인 오후 1시 10분쯤.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도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전 롯데마트 대표
- "매우 안타깝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두 사람 모두 가습기 살균제를 팔았을 당시 회사를 이끌던 최고경영자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제품 개발·판매 과정에 관여했는지, 또 유해하다는 보고를 받았는지와 부작용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을 무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이들 전직 대표들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쯤 처벌 대상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생활자금과 병간호비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추가대책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