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화물차로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화풀이라고 하기엔 정도가 아주 심한데요.
경찰 위상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찰차 안에 경찰관 2명이 타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1톤 화물차가 다가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듯 경찰관들이 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59살 김 모 씨.
음주단속에 적발된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는 이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갔다가 20분 만에 현장에 다시 나타나 순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석에 타고 있던 경찰관을 포함해 3명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다친 분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난해 전북 익산에서는 경찰 조사를 받은 것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지구대를 찾아가 골프채로 순찰차를 파손한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공권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