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우리 어민에게 직접 붙잡힌 지 이틀 만에 서해 배타적경제수역에서도 중국어선 2척이 추가로 나포됐습니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서해 5도 해역의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할 특별경비단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을 향해 해경 고속정이 달려갑니다.
"빨리 올라와 빨리"
"등선 완료"
해경 요원들이 조타실로 들어가 선장을 검거합니다.
배 안에선 우리 해상에서 잡은 잡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제(7일) 오전 9시 반쯤, 백령도 서쪽 50km 해상에서 금지구역을 침범해 조업하던 90톤급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남쪽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우리 어민들에게 나포된 지 이틀만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서해 5도 해역의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할 특별경비단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 5도를 비롯해 인천 앞바다에서 중국어선 나포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300톤급 경비함은 9척이 전부.
하지만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400척에 이릅니다.
특별경비단은 무허가 조업이나 금지구역 위반은 물론 쌍끌이 어선을 동원해 치어를 싹쓸이하는 행위 등도 적극 차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인천해양경비안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