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집을 나간 남편을 찾아달라며 심부름센터를 찾았습니다.
아내 요구대로 심부름센터 직원들이 남편을 찾아내 신혼집에 가뒀는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한 심부름센터를 찾은 30대 여성.
결혼 반년 만에 성격차이로 별거 중인 남편을 찾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성공보수로 2천만 원을 걸었습니다.
남편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미행한 심부름센터 직원.
결국 납치에 성공한 뒤 신혼집에 남편을 감금했습니다.
흉기로 자신의 남편을 위협한 이 여성.
남편은 도망가려다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폭행당하고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부름센터 직원이 인천에서 조직폭력배 생활을 했다며, 2천만 원 대신 2억 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겁니다.
겁을 먹은 아내는 차용증을 쓰고 자신이 몰던 고급 외제승용차까지 빼앗겼습니다.
그 사이 남편은 달아났지만 다른 심부름센터 직원을 고용한 아내에 의해 또 감금됐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몰래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은 아내를 불구속 기소하고 폭행에 가담한 심부름센터 직원 2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