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문제로 서로 다툰 40대 부부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데, 부인의 사망 원인은 아직 조사중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단지.
오늘 오후 1시쯤, 이 아파트 지하 공간에서 49살 이 모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 씨는 발견 당시 목에 줄이 감겨 있었고, 반듯하게 누워있는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고… 경찰들이 많이 와서 하니까 여기 문제가 생겼나 보다 한 거지…."
이보다 5시간 앞선 오전 7시 40분쯤에는 이 씨의 남편 44살 박 모 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5년 전 재혼해 함께 살던 이들 부부는 이혼 문제를 놓고 심하게 다툰 뒤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가족이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고, 수색작업을 벌이던 경찰에게 각각 발견이 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신랑은 자살한 것이 확실하고 번개탄을 피워서…. 아내는 반듯하게 누워서 목이 감겨 있는 상태인데, 부검을 의뢰해야 타살인지 자살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경찰은 가족 등 주변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