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그룹 '금고지기' 3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처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롯데그룹의 이 모 전무 등 자금을 관리해온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이번 수사에 나선 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건 이들이 처음입니다.
이처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호텔롯데는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 21일로 한차례 연기됐고, 이마저도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롯데그룹도 공식 입장을 내고 "상장 절차를 이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멕시코와 미국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언제 귀국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 주말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조기 귀국도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일정은 모두 소화하는 것으로 정해졌고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까지 챙긴 귀 귀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