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14일 ‘제13회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식에서 헌혈 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그는 “월남전 참전 당시 상처를 입은 전우들을 보면서 헌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씨가 헌혈할 수 있는 기간은 1년5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헌혈은 만 16세부터 만 70세가 되기 전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헌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 헌혈을 위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씨를 비롯해 꾸준히 헌혈을 실천한 5명이 함께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치과기공사 신원용(56)씨는 지인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헌혈의 필요성을 느껴 1994년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168회 헌혈을 했다. 인천 광성중학교 교사인 김기선(42)씨는 군생활 중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부대원을 보고 헌혈을 시작했다. 그동안 232회 헌혈을 했고 헌혈 체험학습 등을 통해 헌혈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다른 표창 수상자인 이영진(36) 육군 상사는 237회 헌혈을 실천했으며 목포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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