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살 돈 없어 휴지·신발 깔창으로…' 부평구 저소득층 청소년에 생리대 지원
↑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진=연합뉴스 |
인천시 부평구가 올해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합니다.
생리대 가격이 인상되자 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이 신발 깔창을 대신 사용하거나 아예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사실이 최근 알려진데 따른 조치입니다.
부평구는 17일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부평에 거주하는 만 12∼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세 달에 한 차례 생리대(3만원 상당)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대상은 생계·의료수급자 중 한부모 가정, 법정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차상위계층, 사례관리대상자, 청소년 특별지원대상자입니다.
부평구내 청소년 단체나 시설, 지역 아동센터에서 추천한 청소년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구 홈페이지·구청 복지정책과·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다음 달 10일까지 여성 봉사자가 직접 각 가구에 전달합니다.
부평구는 유관기관 간담회와 봉사자 교육을 통해 생리대를 지원받는 청소년의 개인 정보를 최대한 보호할 방침입니다.
또 부평감리교회와 ㈜비에이치 등이 후원하는 이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이후 민간 후원금을 더 받아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생리대를 사지 못해 휴지나 신발 깔창을 쓰거나 아예 학교를 결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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