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몸통만 있는 50대 남성의 시신이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하루 만에 이 남성의 머리 부분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수색선박이 물가로 접근합니다.
수색대원이 물에 뛰어들더니 잠시 후 뭔가를 건져 배에 올립니다.
어제 새벽 6시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에서 몸통만 발견된 시신의 머리 부분을 경찰이 찾아낸 현장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숨진 남성의 머리 부분은 바로 이곳에서 물에 뜬 채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머리가 발견된 곳은 몸통이 발견된 곳에서 2.2km가량 동쪽으로 떨어진 지점으로 남성이 떨어진 다리에서는 200m 거리입니다.
경인아라뱃길은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곳이어서 동시에 떨어진 뒤 멀리 가지 못하고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머리는 약간 무게가 있기 때문에 가라앉았다가 부패가 어느 정도 진행돼 가스가 차니까 떠오르지 않았나…."
숨진 남성은 시신이 발견되기 사흘전인 지난 23일 밤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을 나섰다는 것 외에는 행방이 묘연했던 상태였습니다.
시신이 모두 수습되면서 의문의 죽음에 대한 경찰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이우진·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