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흉기로 자신을 위협했다며 남편을 목 졸라 살해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윤모(57·)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씨는 이날 오전 3시께 부산 강서구 자택에서 비닐봉지로 남편 정모(67)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씨는 정씨가 평소 복용하던 안정제를 2회 분량 더 복용하게 하고 술에 취한 정씨를 잠들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씨는 범행 후 3시간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윤씨는 경찰에서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을 앓는 남편이 이날 오전부터 술을 마시고 흉기로 찌를 듯 위협하는 등 불안한 행동을 해 살해했
경찰은 정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윤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이 접수된 기록은 없지만, 평소 가정폭력이 있었는지 아닌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나는 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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