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의 용의자 조 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 등으로 감정기복이 심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이 묻은 모자는 조 씨가 쓴 편지 내용과는 달리 조 씨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 병력과 사업 실패, 연인과의 결별 등 불편했던 근황을 거론하며 충동 범죄를 주장했습니다.
사건 당일 진눈깨비가 오자 회칼을 들고 강화도로 갔으며, 군인들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철주 / 군경합동수사본부장
-"강화도로 가서 배회하던 중, 군인들이 순찰하는 것을 보고 차량으로 들이받고, 칼로 찔러 총을 뺏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일단 이번 사건을 조 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범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모자가 조 씨의 편지 내용과는 달리 민간인의 것이 아니라 조 씨의 것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인터뷰 : 김철주 / 군경합동수사본부장
-"범행 현장에 있던 총기의 혈흔과 그동안 채취한 모자와 안경 등 유류물과 피의자의 DNA가 일치한 것을 국과수 감정결과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조 씨는 수사
합동수사본부는 초병 살해와 군용물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조 씨에 대해 오늘 안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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