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운행을 준비하던 버스 차고지에서 불이 나 광역버스 등 7대가 전소됐습니다.
단순 화재인지 아니면 방화인지 경찰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된 버스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며 화마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3일) 새벽 3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행 시작 전 차량 배터리 스위치를 켜놓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버스 내부에서 불이 난 겁니다.
▶ 인터뷰 : 버스회사 관계자
- "모르죠, 어디서 났는지. 조사 중이에요. 과학수사대가 갖고 갔으니까."
버스 한 대에서 시작된 불은 주차돼 있던 바로 옆 버스들로 순식간에 옮겨 붙었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불에 탄 버스 내부입니다. 뼈대만 앙상히 남아있고 나머지는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 소방서 3곳이 출동해 4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광역버스 등 7대가 전소돼 2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버스 회사는 내일 출퇴근 시간에 지장이 없도록 차량을 보충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