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총파업 '차량시위' 대비 경찰 중장비 66대 차단
↑ 건설노조 총파업/사진=연합뉴스 |
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의 대규모 집회에 앞서 경찰이 중장비를 이용한 차량 시위를 전국 각지 길목에서 차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 도로 주요 지점 78곳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941명을 투입, 노조원들의 시위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오전 9시까지 경찰은 서울 양천구 신월나들목(IC) 주변,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 공사현장 등에서 덤프트럭 60대와 굴착기 6대의 이동을 차단했습니다. 경기도 각지 톨게이트나 IC 입구 등에도 순찰차와 인력을 배치해 170여대를 돌려보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2대 이상이 플래카드를 단 채 대열을 지어 운행하는 등 차량시위를 벌일 경우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에 해당합니다. 공사장 입구에 차량을 세워두고 도주하면 업무방해 혐의가 추가됩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1∼4시 독립문공원, 서울역광장,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서울광장까지 5천명씩 행진한 뒤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노조는 집회에서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과 건설사 직접 시공제 도입 등 18개 법·제도 개
경찰은 서울광장 일대에 95개 중대 7천600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본 집회 시작에 앞서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행진이 예정된 터라 종로, 세종대로, 통일로, 남대문로 등 도심 주요 구간에서 교통 정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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