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던 성인을 청소년으로 오해하고, 이를 계도하려던 경찰관이 신분증을 뺏기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특별승진을 한 해당 경찰관은 승진을 기념해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새벽 1시 반쯤.
대전 서구의 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최 모 경장은 술담배를 하는 여성 4명을 발견합니다.
평소 청소년 계도업무를 담당하던 경찰관은 앳돼 보이는 모습에 신분증을 요구했고, 20살이었던 여성들은 경찰신분증을 보여달라며 맞섰습니다.
최 경장이 신분증을 보여주자 여성들은 확인해보겠다며 이를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술에 취했던 경찰과 여성들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12 신고가 됐고요. 2명이 처벌이 원한다 해서 지구대로 동행했습니다."
최근 특별승진을 한 최 경장은 사건 당일 기념 회식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합의까지 이뤄져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최 경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