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온도와 습도가 상승하면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인 곳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에 동시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해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마다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발견하면 주의보를 발령하고, 매개 모기 개체수가 일정 기준을 넘거나 뇌염 환자가 발생하면 경보로 격상한다. 올해는 4월 초 경남, 제주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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