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환경단체 "영주댐 물 새고 내부 진동"…담수 중단 요구
↑ 영주댐 / 사진=연합뉴스 |
경북 영주지역 환경단체 내성천보존회는 담수(湛水·물채우기)를 시작한 영주댐에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12일 주장했습니다.
내성천보존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영주댐 직하부(댐 본체에서 60m 아래) 지점에 초당 5ℓ 이상 물이 솟아오르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담수 과정에서 물이 본체 측면이나 하부를 관통해 형성한 물흐름이라고 주장합니다.
내성천보존회는 "저수위여서 수압이 낮은 상태에서도 누수가 생기는데 만수위가 돼 수압이 높아지면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존회는 또 지난 4일 오후 5시를 전후해 영주댐 부속댐인 모래차단댐에서 진도 8에 상당하는 진동이 계속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존회 관계자는 "담수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단체와 학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주댐
또 "모래차단댐 관람실에 나타난 진동은 물이 한꺼번에 많이 빠지면서 공기압이 불안정해 생긴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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