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법조비리 수사 중 '금품수수 혐의' 경찰 압수수색
↑ 사진=연합뉴스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김모 경위의 소속 강력4팀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강남서로 수사관들을 보내 김 경위를 포함한 팀원들 다이어리 등 개인 소지품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증거 확보 차원으로 피의자 소속 사무실에 국한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경위는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측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로부터 2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날 오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김 경위에게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대표인 송모(40·수감 중)씨의 형사 사건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실제 김 경위가 이씨에게 수사 정보를 일부 누설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14일께 김 경위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 같은 경찰서 A 경사 등도 이씨에게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씨는 작년 6∼10월 최 변호사와 공모해
검찰은 이씨가 최 변호사 수임 사건 등과 관련해 법원과 검찰, 경찰, 금융당국 인사들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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