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인천시가 최대 4천억 원을 들여 새 청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새 청사를 어디에 두느냐를 놓고 그동안 이런저런 마찰과 갈등이 많았는데, 결국 현재 자리에서 새로짓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5년 건립된 인천시청사입니다.
당시 인천시의 인구는 100만 명, 하지만 30년이 넘은 올해 인구는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청 주차장은 2중, 이중 삼중 주차된 차들로 늘 만원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가장 큰 문제는 사무공간 부족입니다. 현재 인천시청 직원 중 4분의 1이 넘는 인원이 시청 외부의 상가나 산하기관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결국 인천시가 새 청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현 시청사나 그 근처에 올해 안에 부지를 확정하고 최대 4천100억 원 범위 안에서 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5년 뒤인 2021년, 늦어도 10년 안에는 건립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지금 (전국에서) 청사 여건이 가장 열악한 곳이 바로 인천과 경기도, 강원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천은 계속 인구가 늘고 행정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을 볼 때…."
그동안 시청사 유치 여론이 컸던 인천 서구에는 시청 대신 교육청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