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차가워지고 있을 때 순찰차 한 대가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천사처럼 나타난 경찰의 도움으로 6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며칠 전 대전에서 벌어진 기적같은 일,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가에 아이를 안고 있던 한 여성이 순찰차를 발견하고는 도로로 뛰어듭니다.
"무슨 일이세요?"
아이가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차가워지고 있다며 울부짖기 시작하는 여성,
의식이 없는 아이의 이름을 애타게 부릅니다.
꽉 막힌 대전 도심, 경찰도 속이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집니다.
당시 아이는 심한 알레르기로 목이 부어 기도가 막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정선영 / 대전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 "현장 경찰관이 119 응급치료사와 통화를 하면서 아이의 기도를 확보하고 옆으로 뉘어서, 또 팔다리를 주물러서 정신을 잃지 않도록…."
6분 만에 근처 병원에 도착해 곧바로 응급처치가 이뤄졌고, 다행히 14개월 된 아이는 목숨을 구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