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 미국 댈러스 저격 테러 현장에서 빠져나와 휴양차 니스에 왔던 여성은 또 테러의 한복판에 휘말렸습니다.
믿기지 않는 안타까운 사연들, 김한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미국 텍사스에 살던 코플랜드 가족.
아들의 방학을 맞아 니스를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엄마가 보는 앞에서 51살 아빠와 11살 아들이 희생됐습니다.
믿기 힘든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발생한 댈러스 저격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니스를 찾았다가 또 테러를 겪은 미국인 여성이 있는가 하면,
테러 공격으로 8개월 된 아들을 잃어버리고 페이스북에 도와달라고 올린 뒤 극적으로 아들을 찾은 엄마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남은 사람들은 희생자들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지옥을 경험한 한 프랑스 여성은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마리아니 / 니스 테러 생존자
- "사람들이 마치 볼링핀처럼 하늘로 떠올랐어요. 아기들이 우는 걸 봤어요. 정말 미안해요."
오늘도 니스 시내 곳곳에는 희생자들의 서러운 넋을 달래기 위한 촛불이 계속해서 켜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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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