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에 있던 3천만 원을 털어 달아난 40대가 범행 3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사람이 오가는데도 대범하게 차털이를 하는 것을 본 목격자의 신고 덕분이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로변에 주차된 하얀색 경차 앞으로 민소매 차림을 한 44살 박 모 씨가 다가갑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박 씨는 철사로 차 문을 열고, 가방을 훔쳐 유유히 사라집니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32살 안 모 씨는 박 씨를 따라가며 경찰에 신고합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신고자
- "지인 분의 차량인데 모르는 사람이 차를 강제를 열고 가방을 훔쳐가기에 뒤쫓아 가서 신고하게 됐어요."
신고자와 통화를 하며 출동한 경찰은, 100m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서 박 씨를 붙잡았습니다.
식당 주인이 식품비 결제를 위해 가방에 넣어둔 3천만 원도 그대로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진상근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1계장
- "주민의 신고를 저희가 받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긴급 배치하여 3분여 만에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목격자와 경찰의 신속한 대처가 수천만 원의 피해를 막은 건데, 경찰은 신고자에게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