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이미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검찰로서는 특검 수사가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특검이라고 해도 달라질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되는 '이명박 특검'에 대해 수사결과가 달라질 게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이미 무혐의 결정을 내린 자체 수사 결과를 확신한다는 얘깁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도 이 후보의 동영상이 공개되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BBK는 김경준 씨 단독의 1인 회사임이 객관적 물증을 통해 입증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법리적인 면이나 증거 확보 등에서 성과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더구나 이번 특검 수사는 인원이나 시한이 검찰 자체 수사보다 훨씬 적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싣습니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특검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눈치입니다.
수사 결과 발표후 김경준씨의 또 다른 메모가 나오는가 하면 이 후보의 동영상도 의혹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 비자금 특검과 함께 18년만
검찰은 일단 자신감을 보이고는 있지만 특검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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